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애경그룹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손을 잡았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아시아나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각각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다고 이날 밝혔다.

양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본입찰은 다음달 7일로, 현재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을 비롯해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사모펀드인 케이씨지아이(KCGI)가 우선협상대상자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애경그룹은 2006년 취항한 제주항공을 우리나라 대표 저비용항공사로 성장시킨 이력이 있다.

스톤브릿지는 토종 사모펀트(PEF) 운용사로 2017년 애경산업 지분 10%를 투자했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전세계 항공사 인수합병(M&A) 사례 중 항공사 운영 경험이 없는 회사가 항공사를 인수한 전례가 없다”며 “M&A 이후에도 각 항공사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스톤브릿지 관계자는 “치열한 국내외 경쟁환경에서도 회사 설립 14년 만에 제주항공을 우리나라 1등 저비용항공사로 키운 애경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을 조기에 정상화시켜 국내 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애경그룹, 스톤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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