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금리가 사상 최저로 떨어진 상황에서 대형 생보사들도 3월 일제히 공시이율을 내렸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자 자산운용 수익률이 하락하며 역마진이 심화되자 고객에게 지급하는 이자율을 낮추는 것이다.

3일 주요 생명보험공사 공시이율 변동현황을 보면 3월 공시이율은 전 달 대비 하락한 모습이었다.

먼저 삼성생명은 지난달 2.3%였던 보장성 상품의 공시이율을 이달엔 2.25%로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초 0.05%포인트 낮추고 추가로 0.05%포인트를 더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금상품도 0.02%포인트, 저축성상품도 0.06%포인트 더 낮췄다.

교보생명은 보장성보험 3월 공시이율을 2.45%로 유지하는 모습이었으나 연금상품과 저축성보험은 각각 공시이율을 0.02%포인트, 0.05%포인트씩 인하했다.

NH농협생명의 경우도 지난달 2.56%였던 보장성상품 공시이율을 이달 2.54%로 인하했지만 연금상품과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은 지난달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금금리처럼 고객에게 지급되는 이자인 공시이율은 시중금리와 연동해 적용되는 보험 예정금리 격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처럼 시중금리와 연동되다 보니 저금리 기조가 오래 지속되면서 최근 공시이율도 꾸준히 인하하고 있는 것이다. 시중금리가 낮아지면 마땅한 투자처가 줄어 안정적으로 경영을 유지하기 gal들 때 공시이율을 낮추는 보험사의 특징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전문가 등의 설명이다.

보험연구원 조영현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에 따라 보험업계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저축성보험의 경우 공시이율 하락으로 판매유인이 더욱 감소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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