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작한 ‘잠시 멈춤’ 캠페인 이후 서울시의 대중교통 이용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잠시 멈춤’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2주간 진행하는 시민운동으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3월 초에 시작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사회적 수칙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비말 등의 밀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병의 예방에 효과적인 수칙으로 알려져 있다.

‘잠시 멈춤’ 캠페인이 시작된 이후인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시 교통량은 눈에 띄게 줄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1월 대비 지하철 이용은 37.4% 감소했고, 버스 이용은 32.5% 줄었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자동차통행량도 8.9%가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한 전달 24일부터 이달 1일 사이 보다 더욱 감소한 수치다.

또한 불교계는 주요 30개 종단의 법회를 취소하고 천주교는 236년 역사상 처음으로 16개 모든 교구 미사 중단을 결정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한국교회에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동참을 적극 요청했다.

이밖에도 한화그룹, LG유플러스, KT 등 대기업들 역시 공동휴가, 재택근무 등을 확대하고 영상회의나 모바일을 통한 교육 등 다양한 방법으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시는 일상생활 속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공유해 더 많은 사람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잠시 멈춤’ 시민 아이디어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시민공모로는 ▲사람과 사람 사이, 사회적 거리 두기와 ▲시설에도 용품에도 안심 더하기가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혼자 또는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집 안에서 시간보내기’ 등의 노하우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웹 사이트도 오는 7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 성공이 광역적 참여와 연대에 있다고 본 시는 정부기관 및 전국 자치단체, 국내외 외국인 기업 및 커뮤니티 등에 ‘잠시 멈춤’ 동참을 협조 요청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3일 진행한 서울시장-경기도지사 화상회의에서는 동참 의사를 밝힌바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서로를 멀리하고 잠시 일상을 멈춰야할 위기의 순간이다. 잠시 멈춤을 통해 얻는 사회적 이익은 몇 십 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전국이 ‘잠시 멈춤’으로 연대한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쉽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서울시)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