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수수료 11% 요구..."과도하다"
소비자들의 보험료 부담 가중될 것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의 NF보험서비스가 오는 9월 '자동차보험 비교견적 서비스'를 선보인다.

 

[팩트인뉴스 = 이정화 인턴 기자]네이버 금융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이 오는 9월 '자동차보험 비교견적 서비스' 출범을 앞두고 참여 수수료 11%를 요구했다. 보험사들은 과도한 수수료라며 지적하고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의 NF보험서비스가 오는 9월 '자동차보험 비교견적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용자들은 검색서비스를 통해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보험사별 차보험료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함께 운영하는 비교견적 사이트 `보험다모아`서비스와 기존 법인대리점(GA)이 제공하는 견적 서비스와 비슷하다.

네이버가 보험사에 참여 수수료 11%를 요구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약 3곳이 제휴 의사를 밝히고 가격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제휴 문의에 대해 검토할 당시, 다소 높은 수수료로 인해 확정을 보류 한 상태다"며 "이익 면에서 기대에 미칠 수 있을 지 미지수였다. 아직 어느 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고 전했다.

네이버 측은 각 손보사와 계속해서 협상을 시도할 것이라는 입장 비친 바 있다.

한편 11%의 수수료가 소비자에게 부담을 지울 것이란 예측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가 과도하면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기존 다이렉트 채널과 달리, 인터넷 가입형 보험은 가입시 설계자를 통하지 않기 때문에 설계자 수수료를 줄이는 대신 저렴한 서비스 제공한다"며 "자동차 상품은 안그래도 손해율이 높은 상품이다. 비싼 수수료가 적용되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22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등기과에 ‘엔에프(NF)보험서비스’ 상호의 법인 등록을 마쳤다. NF보험서비스는 온라인 기반 보험판매 서비스다. 당초 네이버 측은 여러 보험사와의 서비스 제휴를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회원수는 2019년 말 기준 4000만명 수준이다. 플랫폼 규모와 브랜드 파워 측면에서 강자인 네이버와의 제휴는 서로 윈윈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사업 초기에 과도한 수준의 수수료를 요구하는 것은 업계 전반에 반발을 불러일으킬 여지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네이버)

팩트인뉴스 / 이정화 인턴 기자 joyfully7@sp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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