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취급액 코픽스 1.06%…사상 최저 수준
시중은행, 변동형 대출금리도 일제 하락수순

▲ 기사내용과 무관한 사진임 [이미지출처=뉴시스]

 

은행의 변동금리형 대출상품의 금리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여섯 달 연속 하락세다.

전국은행연합회는 5월 기준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0.14%포인트 떨어진 1.06%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5월 1.85%였던 코픽스가 1년 만에 0%대에 근접했다.

같은 기간 잔액기준 코픽스는 1.55%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하락했으며,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1.26%를 기록해 전월대비 0.05%포인트 떨어졌다.  

 

▲ 2020년 5월 기준 코픽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변동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이 추가된다.

코픽스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시중은행이 취급하는 변동금리형 대출상품의 금리도 잇따라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특히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코픽스는 0.82%~1.07%로 나타났다. 단기코픽스가 0%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은행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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