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답사를 떠난 2019 이화-하버드 서머스쿨 참가자들 모습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는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공동으로 ‘2019 이화-하버드 서머스쿨’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화-하버드 서머스쿨’은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원장 김영훈)과 미국 하버드대학교 서머스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여름 계절학기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6년부터 매해 여름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본 프로그램은 이화여대와 하버드대 학생들이 참여해 지난달 25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약 8주간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까지 전반적인 한국 역사와 문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지만, 올해는 국제정세 변화에 발맞춰 북한과 관련된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북한을 새로운 시선으로 탐구하기(Thinking Out of the Black Box: Exploring New Insights into North Korea)’라는 주제로 마련된 한국학 수업을 통해 북한에 대한 정치 및 국제 관계, 그로 인해 발생한 한국 문화 전반을 다루고, 학생들이 직접 주제를 심화시키며 연구 활동을 수행하는 팀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이화여대 측은 “정치학 전공의 하버드 케네디 스쿨 소속 존 박 교수의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새로운 관점으로 북한을 바라보며 다각적인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통일부, 비무장지대와 공동경비구역 및 전쟁기념관 등을 방문하는 다양한 답사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매년 제주도를 방문해 첫날은 4.3사건 유적지를 돌아보고, 둘째 날은 한라산 등반, 마지막은 성읍민속마을, 성산일출봉, 해녀박물관 등을 돌아보며 제주도 민속 문화를 체험하는 지방 답사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프로그램 폐회식은 계절학기 수업이 마무리되는 다음 달 2일 열리고, 이후 같은 달 17일까지 하버드대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수업(총괄 Hi-Sun Kim 교수, 하버드대)이 진행된다.

이화-하버드 서머스쿨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8주 동안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고 1:1 언어‧문화 교류 파트너십 프로그램 등을 병행하면서 학습은 물론 생활까지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경험한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이화-하버드 서머스쿨’은 매년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이를 통해 하버드대 학생들은 한국에 대한 통찰력 있는 시각을 배우고, 이화여대 학생들은 세계적 관점에서 한국을 재조명하며 자긍심을 갖게 되는 특별한 교육 기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이화여대]

 

팩트인뉴스 / 정성욱 기자 swook326@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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