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자신이 키우는 반려동물이 다른 동물이나 사람에게 피해를 끼쳤을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1년짜리 배상책임보험이 나왔다. 해당 상품은 특히 수시로 껐다 켰다 할 수 있는 스위치 보험으로, 반려동물 산책 시에만 활성화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롯손해보험은 이 같은 내용의 ‘펫 산책 보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보험시장에서 최첨단 기술과 서비스를 접목해 경쟁을 하고 있는 대표적 혁신금융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보험업계 수익률 악화로 이 같은 생활밀착형 상품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장 포화로 펫보험 같은 새로운 시장 개척이 중시되고 있는데, 작년 말 기준 국내 펫보험 가입률은 고작 0.63%에 불과했다. 스웨덴 40%, 영국 25%, 일본 6%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 반려동물은 현재 1000만 마리 가량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펫보험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 등의 분석이다.

이외에도 업계는 생활 속 안전보장 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서울시가 이달부터 NH농협손해보험과 손을 잡고 자연재해나 화재, 붕괴 등 사고로 시민들이 피해를 입게 되면 최대 10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시민안전보험’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새로 도입되는 상품이라는 특성상 관련 법이나 제도 부족으로 허점도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펫보험의 경우 동물 얼굴 구별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한 개의 보험으로 여러 동물들이 돌려쓰는 사례도 있었다. 이는 아직 저조한 동물등록비율 탓도 크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아직 정해지지 않은 표준수가 때문에 진료비는 부르는 게 값이 돼 보험사 손해율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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