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미 중앙은행 연준을 또다시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트윗을 통해 “제이(제롬의 애칭) 파월과 연준이 또 다시 실패했다”면서 “배짱(guts)도, 센스도, 비전도 없다. 끔찍한 소통자”라고 비난했다.

미 연준은 현지시간 17~18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2.00~2.2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를 위해 연준이 금리를 대폭 인하해야 한다며 전폭적인 금리인하를 요구하며 파월 의장을 수차례 공격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7일 “연준이 지나치게 자신을 존대, 금융긴축을 급격하고 대폭으로 과도하게 진행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연준은 금리를 제로(0)나 그보다 더 낮춰야 한다”며 “그런 다음 우리의 부채(국채)를 차환해야 한다”고 트윗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18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하강 국면에 진입한다면 넓은 범위의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우리가 예상하는 모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경기가 계속 둔화하면 마이너스 금리를 검토할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연준)는 마이너스 금리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이(마이너스 금리)는 우리 리스트 최상단에 올라와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미래에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지표들이 나올 경우 자산 대량 매입이나 ‘선제 안내(forward guidance)’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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