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주식 및 펀드 투자효과와 함께 의료보장과 노후준비를 준비할 수 있는 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팩트인뉴스=이정화 인턴 기자]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와 증시 회복세로 소비자들이 ‘건강’과 ‘재테크’에 귀 기울이고 있다. 주식 및 펀드 투자효과와 함께 의료보장과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2017년에 전년 대비 52.7% 크게 성장한 후 2018년에 소폭 감소했지만 2019년에 다시 상승세를 걸었다. 올해1분기에는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급격히 하락해 변액보험이 주춤했지만, 시장 유휴자금이 주식시장에 몰리며 변액보험의 인기가 다시 올라갔다. 금년도 초회보험료는 2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분석이다.
 

▲2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2017년에 전년 대비 52.7% 크게 성장한 후 2018년에 소폭 감소했지만 2019년에 다시 상승세를 걸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의 일부를 펀드에 투자하고 운영실적에 따라 보험금 및 해약환급금이 변동되는 상품이다. 투자 성격과 전문성을 고려해 ‘변액보험판매자격’을 보유한 보험설계사가 판매한다.

소비자들은 보험업법 등에 따라 ▲고객의 연령 ▲재산상황 ▲가입목적을 진단하는 적합성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투자성향에 적합해야만 상품 권유와 가입이 가능하다.


생보협회 측은 "변액보험 가입자는 질병 및 노후보장은 물론 금융투자 실적에 따라 보험금을 높일 수 있어 저금리 시대에 대비할 수 있다"며 "운용실적에 관계없이 납입보험료 수준의 최저보증을 제공해 안정적 수익도 확보할 수 있다. 다양한 펀드관리옵션과 부가기능으로 스마트한 투자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고 전했다.

변액보험은 투자에 따라 발생한 이익을 계약자에게 배분하는 실적배당형 보험이기 때문에 주식, 채권, 천드 등 투자상품과 보험상품의 특성이 결합돼 있다. 사망보험금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는 변액종신보험과 노후대비 연금액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는 변액연금보험으로 구분된다. 유니버설 기능(자유로운 입출금)이 포함된 변액유니버설보험은 상품 설계 방법에 따라 보장성과 저축성으로 분류된다.

코로나19로 앞당겨진 초저금리 시대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기존 국민연금과 예·적금만으로는 노후준비에 한계가 있어, 안정적인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금융투자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내며 3월을 기점으로 국내증시를 비롯해 세계증시가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일부 보험료를 주식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상품이 경쟁력을 가질 것이란 평이다.

 

▲초저금리 시대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기존 국민연금과 예·적금만으로는 노후준비에 한계가 있어, 안정적인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변액보험상품들은 펀드 운용실적과 관계없이 약관에서 정한 방법에 따라 변액종신보험의 경우 사망보험금을 최저 보증하는 특징을 가진다.

예컨대 보험가입금액(1000만원)과 계약자적립금(4000만원)에 비해 납입보험료가 6000만원으로 더 높은 경우 6000만원을 최저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일부 생보사의 변액보험상품은 펀드 운용실적과 관계없이 최저보증이율(0.75∼5.0%)로 적립한 예정적립금을 보장해, 증시가 큰 폭으로 등락해도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변액보험은 다양한 펀드관리 옵션도 제공한다. 계약자의 수익률 관리 지원을 위해 기존의 단순한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펀드 선택에서 벗어나 ▲펀드 자동 재배분(오토리밸런싱) ▲손절매 옵션 ▲자동 중도 인출 ▲전문가 일임형 서비스 ▲카카오톡 기반 AI 펀드관리 등 여러 옵션을 제공한다.

펀드가 결합된 형태의 플랫폼과 포트폴리오도 제공해, 성장자산과 안전자산의 편입비율 자동 재배분으로 안정적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

일부 생보사는 계약일로부터 10년 시점에 사망보험금을 50%를 감액해 감액부분에 해당하는 계약자 적립금을 중도 선지급한다. 이 외에도 일부 변액보험은 헬스케어 서비스, 적립금 가산 보너스 등을 제공한다.

다만 보험의 특성상 납입보험료에서 위험보험료와 사업비를 공제한 나머지 금액만 펀드에 투입되고, 별도의 해지 비용이 발생해 조기 해지 시 납입보험료보다 환급금이 낮을 수 있다.

납입한 보험료의 원금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평균 7∼10년의 기간이 소요되지만, 10년 이상 장기 유지 시 사업비가 펀드 등 여타 금융상품보다 줄어들기 때문에 수익확보에는 유리하다.

변액보험은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어 고객의 연령, 재산상황, 보험가입 목적 등에 적합한 형태로 가입해야 한다. 아울러 만 65세 이상 고령 투자자, 미성년자 등 취약금융소비자는 변액보험 가입이 제한될 수 있다.

생보협회 측은 "주식시장 및 금리환경이 수시로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가입자들은 펀드 변경을 통해 주기적인 사후관리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변액보험 펀드주치의 제도를 통해 펀드 상담 및 투자관련 정보를 얻어 펀드 관리에 활용할 수 있으며, 개인적 관리가 어려운 경우 투자를 전문가에게 맡기는 일임형 자산운용도 선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펀드주치의 제도는 개별 생보사 콜센터를 통해 변액보험 조회 및 상담을 선택 후 펀드주치의에 연결할 수 있는 제도다.

 

(사진/표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생명보험협회)

팩트인뉴스 / 이정화 인턴 기자 joyfully7@speconomy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