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국가 1급 보안시설인 정부세종청사에 ‘드라이브 스루(승차 진료)’ 선별진료소가 설치·운영된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13일 오전 9시30분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른 해양수산부 인근 3, 4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의심환자가 본인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차 안에서 검사 과정을 진행하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 방식은 문진표 작성부터 의료진 면담, 체온측정, 코와 입의 검체 채취까지 모든 것이 차량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검사 시간이 1인당 5~10분 이내로 대폭 단축된다.

해당 방식은 의심 환자들이 한곳에 장시간 모여 대기할 필요도 없고 의료진과의 접촉도 최소화돼 감염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았을 경우 진료까지 최소 5~6시간이 소요됐고 검사는 평균 30분 정도가 소요됐다.

현재 기준 코로나19에 확진된 세종지역 중앙부처 공무원 확진자는 해수부 20명, 국가보훈처 2명, 보건복지부 1명, 교육부 1명으로 모두 24명에 달한다.

안드레이 아브라하미안 한국 조지메이슨대 국제학과 교수는 아리랑TV ‘더 포인트’에 출연해 “한국이 전 세계 방역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방송에 같이 출연한 미국 바이러스 전문가 켄 스터드맨 클랜드주립대학교 생물학과 교수도 “한국이 드라이브스루 진료소를 가장 먼저 설치하고 훨씬 체계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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