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일부 자율형사립고(자사고)가 2020학년도 입학요강에 추가모집 계획을 세우지 않자, 입시요강 서류의 재송부를 요구했다.

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자사고 재지정평가에 따라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된 8개 학교는 내년도 입학요강에 추가모집을 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 모든 고등학교에 입학 기본계획을 통해 추가모집을 하도록 했다.

자사고는 추가모집을 할 경우, 일반고 탈락 학생이 자사고에 지원해 입학한 뒤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는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추가모집 시기가 일반고가 합격자를 발표한 직후이기 때문이다.

반면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가 추가모집을 하지 않을 경우, 자사고가 정원 미달을 막기 위해 일반고의 우수한 학생을 데려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려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3월 기본계획 발표 이후 그동안 추가모집 일정으로 항의는 없었다”며 “발표된 기본계획은 바꿀 수 없다. 기본계획 그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입학요강을 내지 않으면 신입생 모집이 안 되지 않겠나”라며 “자사고에서 초강수를 두면 내부적으로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자사고의 입학요강 제출 기한은 오는 6일까지다.

[사진 제공=뉴시스]

 

팩트인뉴스 / 정성욱 기자 swook326@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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