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이시아 기자]삼성전자가 세계적인 GPU 제작 업체인 AMD와 손을 잡았다.

3일 삼성전자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Advanced Micro Devices, Inc.)와 초저전력‧고성능 그래픽 설계자산(IP)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차세대 그래픽 프로세서 기술을 위한 협업으로, 삼성전자가 최근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분야 사업 강화의 연장선상으로 보여 진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삼성전자는 AMD의 최신 그래픽 설계자산인 RDNA(라데온 DNA)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그래픽 설계자산을 제공 받게 된다.

반면 AND는 삼성전자로부터 라이선스 비용, 특허 로열티 등을 받는다.

RDNA는 AMD가 지난 5월 말 개최한 ‘컴퓨텍스 2019’에서 선보인 차세대 아키텍처로서, 기존 GNC 1.2 아키텍처 대비 클록당 성능이 1.25배 증가했고 전력 대비 성능이 1.5배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자사의 AP인 ‘엑시노스’시리즈에 영국 ARM의 ‘말리’칩을 GPU로 사용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말리’의 성능이 애플‧퀼컴의 AP에 탑재된 GPU보다 떨어진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번 협업을 통해 AMD의 IP가 적용된 GPU가 엑시노스 시리즈에 향후 탑재될 예정이다.

AMD는 GPU 분야에서 엔비디아에 이은 2위 업체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자체 모바일 AP 사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AMD와 전격 손을 잡았다.

AMD 역시 모바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이번 파트너십이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차세대 모바일 시장에서 혁신을 가져올 획기적인 그래픽 제품과 솔루션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며 “AMD와 함께 새로운 차원의 컴퓨팅 환경을 선도할 모바일 그래픽 기술의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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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인뉴스 / 이시아 기자 jjuu9947@fact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