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이시아 기자]항만지역의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정박 중인 선박에 필요한 전기를 육상에서 공급하는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설치사업에 착수했다.

25일 해양수산부는 항만공사‧선사‧터미널 운영사와 ‘육상전원공급설비 시범사업’의 공동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선박에서 나오는 배출가스가 항만도시 내 미세먼지 발생의 주 원인으로 지적됨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부산항‧인천항‧광양항 등 총 8개 선석에서 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사업을 착수했고 내년 1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오는 2021년 말까지 12개 항만, 총 40개 선석에 육상전원공급설비를 추가설치 할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이번 협약 체결에는 해수부와 3개 항만공사(부산‧인천‧여수광양), 5개 선사(연운항훼리‧엠에씨코리아‧한국머스크‧현대글로비스‧현대상선), 3개 터미널운영사(광양항서부컨테이너터미널‧피에스에이현대부산신항만‧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가 참여한다.

해수부와 협약기관은 내년부터 2년간 부산항‧인천항‧광양항을 대상으로 육상전원공급설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항만공사는 올해 12월 말까지 육상전원공급설비를 끝내고, 선사는 선박에 수전(受電)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선박에서 배출되는 초미세먼지가 부산항 68톤, 인천항 7톤, 광양항 4톤 등 총 79톤이 감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오운열 해수부 항만국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육상전원공급설비 시범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항만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육상전원공급설비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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