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이시아 기자]국내 전선 회사들이 쿠웨이트 최대 신도시의 초고압 전력망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18일 LS전선은 쿠웨이트에서 1125억원 규모 대형 신도시 전력망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LS전선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과 계약을 체결하고, 첫 번째 신도시인 알 무틀라의 송전망을 구축한다.

쿠웨이트는 급속한 인구 증가와 함께 자국민 대상 주택 공급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9개의 대형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알 무틀라는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에서 서북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지역에 경기 분당의 약 1.5배 규모로 조성된다.

LS전선은 400kV급 초고압 케이블 등 자재 공급과 관련 공사를 모두 담당한다.

이에 대해 LS전선 대표는 “중동에서 저유가로 대형 인프라 투자가 지연되고, 자국 기업 우대 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거둔 성과라 더 큰 의미가 있다”면서 “쿠웨이트는 신도시 개발과 인프라 확대 등으로 송전망 투자가 예상돼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대한전선도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으로부터 400kV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LOA(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910억원으로, 납품하는 초고압 케이블의 길이가 100km가 넘는다.

쿠웨이트의 신도시 알 무틀라 구축 공사의 일환으로, 신규 변전소 구간을 초고압 지중 전력망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이다.

대한전선은 400kV 초고압 전력망과 접속재 공급을 포함해 전기‧토목공사 등 일광수주(턴키) 방식으로 공사를 수행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중동 시장에서 검증 받은 제품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 등을 기반으로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며 “추가 수주전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LS전선 홈페이지 캡처/뉴시스]

 

팩트인뉴스 / 이시아 기자 jjuu9947@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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