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이시아 기자]올해 1분기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은 3분기 연속으로 0%를 유지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4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98%로, 전분기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건전성 관리가 상대적으로 쉬운 가계대출이 증가하면서 부실채권비율은 지난해 3‧4분기말 0.96%로 10여년 만에 0%를 기록한 이후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3분기말 0.82%로,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1‧4분기말 국내은행 부실채권은 18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보다 3000억원(1.8%) 증가했다.

부실채권은 기업여신이 비중이 대부분인데, 가계대출 규제로 기업여신이 늘면서 부실채권 비율이 소폭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여신은 16조5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9.1%를 차지했다.

이어 가계여신 1조8000억원, 신용카드채권 2000억원으로 확인됐다.

1‧4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3조3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3조9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2조4000원으로 73.1%를 차지했지만, 전분기 6조3000억원 대비 3조9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8000억원으로, 전분기 7000억원 대비 1000억원 상승했다.

1‧4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6조7000억원 보다 3조8000억원 줄었다.

1‧4분기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0.8%로, 전분기말 104.2%에 비해 3.4%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측은 “1‧4분기 부실채권비율은 0.98%로 전년말 대비 비슷한 수준이지만,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0.8%로 소폭 하락했다”면서 “신규부실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팩트인뉴스 / 이시아 기자 jjuu9947@factinnews.co.kr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