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직원들 대상으로 실시한 갑질행위 및 2차 피해 설문조사 결과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강원랜드에서 받은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가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부당한 승진 내정, 모욕적 언행 등 의무사항을 위반하는 직원 등 부정적 응답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강원랜드가 공직기강 점검과 함께 모바일로 실시한 것으로, 직장 내 갑질행위 및 2차 피해와 윤리행동강령과 관련된 내용을 시행됐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모 등 모욕적 언사를 당하거나 알고 있나’라는 질문에 21.5%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정인을 따돌리거나 모임 참여를 강요하고 이에 대한 신고를 막거나 철회토록 한 행동을 당하거나 알고 있다는 항목에도 직원의 17.2%가 ‘예’라고 답했다.

직원 행동강령에 따른 임직원 의무사항 규정을 위반하는 직원이 있다고 생각하는냐는 질문에는 16.1%가 ‘예’라고 답했다.

이밖에 승진과 관련해 부정행위 가능성도 제기됐다.

설문조사에 대한 구체적 기술을 보면, 평가점수가 높은 직원은 승진이 누락되고 다른 직원이 대신 승진했다는 의견과 직원의 징계가 위선의 부당한 개입으로 행해지는 등 갑질과 폐단이 남아 있다고 기술됐다.

아울러 레드휘슬(공익제보)을 혼자만 받아 의심받지 않도록 전 직원의 의무화를 요청하는 내용과 회사 내 CC(폐쇄회로)TV가 업무가 아닌 직원 감시에 이용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훈 의원은 “최근 3년간 강원랜드에 접수된 레드휘슬 제보내역 75건 가운데 45건이 인사와 행동강령 위반,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된 내용이었다”며 “실제 설문조사와 같은 일이 벌어졌는지 매우 주의 깊게 확인하고 사실로 밝혀진다면 엄중히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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