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고용지표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인 자영업자는 늘어나고 있는 반면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4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4만8000명 늘었다. 특히 9월 기준 23년 만의 최고의 고용률을 기록했고,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평균 증가 폭이 26만명에 달하며 안정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반대로 실업자는 1년 전보다 14만명 감소한 88만4천명으로 실업률 역시 전년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한 3.1%을 기록했다. 청년 실업률은 7.3%로 역시 1.5%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12년 9월 6.7%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반해 지난달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1만9천명 증가했으나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6만6천명 줄었다.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지난해 9월 165만7000명에서 올 8월 153만5000명, 지난달 149만1000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무급가족종사자 역시 전년 동월 117만1000명에서 지난달 114만7000명으로 약 2% 감소한 2만3000명이었다.

통계청은 “도·소매업 업황 부진이 자영업에 영향을 많이 준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창업을 하는 경우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일단 고용원을 두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크루트 측은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로 자영업자의 인건비 부담이 커진 것은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제활동참가율(만 15세 이상 생산가능 인구 중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인구의 비율)은 전년 동월과 동일한 63.5%를 기록했는데 그 가운데 20대의 비율은 줄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대학생, 즉 취업포기자가 늘었음을 뜻하는 것은 아닐지 짚어 보아야 할 부분이다”라며 “긍부정이 혼재하는 고용지표 속 자영업자의 감소와 20대 경제활동참가율이 줄었다는 점은 공통적으로 경기 침체의 한 단면인 만큼 우려도 앞선다”라고 밝혔다.

 

(그래픽제공=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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