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한 가운데 28일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주의사항 안내가 나오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바이러스성 폐렴환자가 발생하고 국내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후 우한 폐렴 공포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우한 폐렴’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등의 포스팅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그 결과 첫 확진자가 나타난 지난 20일 이후 온라인 정보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 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 28명이 발생했다고 처음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온 이후 20일간 국내 반응은 조용했다. 이 기간 우한 폐렴 관련 정보는 하루 117~2436건에 불과했다.

그러다 지난 20일 국내 입국하려던 중국인 여성 환자가 나타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이날 하루 정보량은 8005건으로 전날의 1027건에 비해 8배 급증했다.

이후 설연휴 첫날을 제외하고 정보량이 매일 가파르게 늘었다.

21일엔 1만2573건으로 전날에 비해 50%가량 급증했고, 22일 2만386건, 23일 2만5044건으로 크게 늘었다.

연휴 첫날인 24일엔 2만1374건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25일엔 3만2792건으로 다시 50% 급증했으며 26일 3만8582건으로 늘었다.

연휴 마지막날인 27일에는 하루동안 무려 6만51125건으로 폭증했다.

이 기간 채널별 정보량을 보면 뉴스가 8만675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커뮤니티가 4만9586건, 카페가 3만2093건, 트위터 2만9841건, 블로그 2만8953건 순으로 나타났다. 그외 채널은 정보량이 이들 5개 채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일반의 공포심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우한폐렴 확산에 대한 실질적 방지와 함께 필요 이상으로 국민들이 공포에 뇌동부화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 제공과 함께 상세한 행동지침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정해서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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