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윤곽이 나왔다고 8일 밝혔다.

8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아테넥스는 7일 오락솔 임상 3상의 핵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항암제보다 효능과 편의성이 우수하고, 주요 부작용 발생 빈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결과를 토대로 FDA에 신약허가 사전미팅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오락솔은 정맥주사용 항암제 파클리탁셀을 경구용으로 전환한 혁신 항암신약이다. 자체 개발한 플랫폼 기술인 ‘오라스커버리’를 적용했으며, 한미약품은 2011년 미국 바이오제약 기업인 아테넥스에 기술을 라이센스 아웃(타사에 생산‧판매를 허가하는 것)했다.

아테넥스는 임상 3상의 진행에서 총 402명의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오락솔(265명), 정맥주사용 항암제(137명)으로 나눴다. 아테넥스가 지난 7월 25일까지 분석한 임상 결과에 따르면 오락솔 투여군이 유효성 평가지수인 객관적 반응률, 반응지속기간, 무진행생존기간, 전체생존기간 등에서 긴 결과를 보였다. 또한 부작용인 신경병증 발생률이 크게 줄었다.

루돌프 콴 아테넥스 CMO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정맥주사 항암제 대비 오락솔의 우월한 효능 및 낮은 신경병증 발생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다른 경구용 항암 프로그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오락솔은 2017년 12월 영국 보건당국으로부터 유망 혁신 치료제로, 2018년 4월 미국 FADA로부터 혈관육종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또한 사전 치료없이 집에서 경구로 자가 투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제공=한미약품]

 

팩트인뉴스 / 정성욱 기자 swook326@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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