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가상 전시관 운영…PC·모바일로 즐길 수 있어
베를린 전시부스 그대로 구현…입구엔 대형 올레드 조형물도

▲ LG전자 IFA 3D 가상전시관 이미지(사진=LG전자)

 

[팩트인뉴스=최문정 기자]LG전자는 ‘새로운 공간에서 경험하는 LG의 혁신(Experience LG Like Never Before)’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유럽가전전시회 2020(IFA) 3D 가상 전시관을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는 뉴노멀 시대에 맞춰 IFA에 새로운 방식으로 참여하기 위해 가상 전시회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혁신적인 제품과 인공지능 LG 씽큐(LG ThinQ) 솔루션을 기반으로 집에서의 삶을 새롭게 정의하고 이색적인 방식으로 제안했다”고 말했다.

가상 전시관은 PC나 모바일을 활용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고객은 마이크로사이트에 접속해 PC나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하면 된다 콘텐츠는 한국어, 영어, 독일어 등 여러 언어를 지원하며, 앱을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마이크로사이트에서 웹 버전에 접속해 바로 관람할 수도 있다.

가상 전시관은 LG전자가 2015년부터 매년 전시관을 꾸며온 메세 베를린 (Messe Berlin) 18홀을 그대로 옮겨 놨다. 고객이 접속한 시간에 맞춰 베를린 현지의 낮과 밤을 구분해 표현한 전시관 입구를 포함해 전시 공간 전체를 실제와 동일하게 꾸며 고객들은 마치 전시장에 들어선 것처럼 온라인에서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고객은 도슨트(전시안내자)의 음성 안내와 함께 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다. 전시된 제품을 클릭해 제품의 상세 이미지나 스펙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LG전자는 제품의 동작 원리나 구성 요소 등을 이해하기 쉽게 표현해 고객이 가상 전시관 곳곳에서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 전시관 입구에서부터 관람객 압도하는 올레드 기술력

 

▲ LG전자 IFA 3D 가상전시관 내 대형 조형물 ‘새로운 물결(New Wave)’ 이미지 (사진=LG전자)

 


관람객이 가상 전시실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은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를 이어 붙여 만든 대형 조형물인 ‘새로운 물결’이다. LG전자는 스스로 빛을 내는 화소가 모여 하나의 올레드(OLED) 패널을 이루고, 패널들이 다양한 곡률로 휘어지고 서로 연결되며 조형물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담아냈다.

LG전자는 지난 2016년부터 글로벌 전시회에서 다양한 형태의 올레드 조형물을 선보여 왔다. 올레드 조형물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서 올레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LG전자 전시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올레드 조형물을 지나면 화면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롤업(Roll-up)’과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롤다운(Roll-down)’ 방식의 롤러블 TV를 만날 수 있다. 위쪽과 아래쪽에 각각 설치돼 서로 마주보게 되는 제품 10대가 음악에 맞춰 움직이며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다.

LG전자는 다양한 테마를 가진 전시존에서 자사 올레드 TV의 ‘4S(Sharp, Speedy, Smooth, Slim)’를 소개한다.

샤프는 정확한 블랙이 만들어내는 선명한 화질, 스피디는 빠른 응답속도와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게이밍 호환 기능, 스무드는 역동적인 움직임도 생생하고 매끄럽게 표현하는 화면, 슬림은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관람객은 ▲압도적 화질과 음질의 ‘홈 시네마’ ▲게이머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시하는 ‘게이밍 존’ ▲스포츠 경기 관람에 알맞은 ‘스포츠 바’ ▲월페이퍼, 갤러리, 롤러블 등 올레드의 폼팩터 혁신을 보여주는 ‘올레드 갤러리’ 등 다양한 전시존에서 올레드 4S를 간편하게 체험해 볼 수 있다.

LG전자는 LG 사운드 바, 엑스붐 고 포터블 스피커, 무선이어폰 LG 톤 프리 등으로 프리미엄 오디오 청음존도 꾸몄다. LG 프리미엄 오디오 라인업은 英 명품 오디오업체 ‘메리디안 오디오의 음향 기술을 적용했다. 메리디안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을 조화롭게 접목해 원음 손실 없이 오리지널 사운드를 재현한다.

■ 공간마다 다른 콘셉, ‘씽큐 홈’


LG전자는 고객이 위생적인 공간에서 보다 안심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LG 씽큐 홈(LG ThinQ Home)을 꾸몄다. LG 씽큐 홈은 현관, 거실, 주방, 세탁실 등 7개의 전시공간의 컨셉에 맞는 스마트 가전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  LG전자 IFA 3D 가상전시관 내 거실 이미지 (사진=LG전자)

 

먼저, 현관과 거실은 건강의 가치를 높이는 공간을 주제로 구성됐다.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휴대용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등은 거실에 설치된 프리미엄 천장형 선풍기인 ▲‘LG 실링팬’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모습으로 꾸며졌다. 공기청정기를 통과한 깨끗한 공기가 실링팬을 통해 빠르게 순환돼 실내를 쾌적하게 만든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세탁실과 스타일링룸은 위생을 관리하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트루스팀이 탑재된 트롬 스타일러 ▲워시타워 등 스팀가전과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씽큐와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 씽큐 등으로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집 안을 관리하는 모습이 담겼다.

 

▲ LG전자 IFA 3D 가상전시관 내 다이닝룸 이미지 (사진=LG전자)


또 가족과 건강하게 식사하며 편리함을 누리는 공간으로 다이닝룸과 주방을 구성했다. 여기엔 ▲정온기술을 탑재한 냉장고 ▲트루스팀 식기세척기가 등장한다. LG전자의 혁신 제품이 식사를 위한 모든 과정에서 건강함을 더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인스타뷰 씽큐 냉장고’를 통해 추천 받은 레시피 정보를 각종 주방가전들에 전송해 식사 준비를 보다 편리하게 하는 솔루션도 가상 전시 체험을 통해 선보인다.

■ 가전전용 인공지능, ‘LG 씽큐’ 시연

LG전자는 가전제품과 LG 씽큐 앱을 연결해 인공지능 기반으로 고객의 니즈를 먼저 파악하고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습을 시연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가전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다양한 제품을 통해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제품 사용 패턴을 학습해 제품의 상태나 관리 방법을 씽큐 앱, 이메일 등을 통해 알려준다.

씽큐 앱을 사용하면 조건에 맞는 가전제품의 작동을 설정해 집 안을 최적의 상태로 만들 수 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공기청정기의 전원을 켜고, 에어컨의 청정모드를 실행하고,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를 동작시키는 등 여러 가전이 동시에 동작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씽큐 앱은 미세먼지 농도를 파악해 사용자가 등록한 설정값을 기반으로 제품을 자동으로 동작시킬 수도 있다.

또한, 씽큐 앱을 사용해 식품, 의류,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의 바코드를 스캔해 생활에 편리함을 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우유를 구입한 뒤 바코드를 스캔하면 씽큐 앱은 냉장고 식품 목록을 관리하며 유통기한을 알려주거나 추가로 구입할 수 있게 연결해준다.

한편 이번 가상 전시장은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코리아와 협력해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는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실시간 3D 개발 및 운영 플랫폼인 유니티를 제작한 회사다. 모바일, PC, AR·VR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사용하는 2D, 3D, VR, AR 콘텐츠를 구현하는 툴을 제공한다. 유니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PC, 콘솔, 모바일 게임의 절반 이상이 유니티를 이용해 개발됐다.

LG전자와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코리아는 양사의 강점을 활용해 고객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지속 협력할 예정이다.

  

팩트인뉴스 / 최문정 기자 muun09@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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