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대 은행 가계대출이 600조에 육박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휴가철을 맞아 신용대출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 5곳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591조81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4조5651억원 증가한 것으로, 올해 중 가장 큰 증가폭이다.

가계대출이 증가한 데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신용대출이 증가한 것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은 424조8352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3423억원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전월 대비 1조8104억원 오른 231조8557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휴가 시즌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경기하강 국면 상황이 더해지며 가계대출 증가세가 꽤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휴가철이 이어지고 지난달 18일 기준금리가 인하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효돼 이러한 대출 증가세는 다음달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제공=뉴시스]

 

팩트인뉴스 / 정성욱 기자 swook326@factinnews.co.kr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