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가 발생한 다음날인 지난 18일(현지시간) 여행객들이 구조헬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발생한 교원 실종사고와 관련해 교원 국외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21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박은경 서울시교육청 참여협력담당관은 “작년 사업 결과를 다시 한번 분석해보고 안전 문제가 없도록 올해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의 해외봉사 프로그램 담당 부서는 방문 지역, 일정관리 등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세부 조건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시작한 ‘해외 서울교육봉사단’과 매년 진행하는 지방공무원 대상 봉사활동 ‘테마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저개발국가를 찾아 교육봉사를 진행하는 해외 서울교육봉사단은 올해 하반기 예정대로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하계 방학인 8월 5일부터 8박10일 일정으로 동티모르 딜리 지방을 방문했다. 교사 16명과 인솔자 4명이 참여했다.

테마연수 사업도 그대로 유지한다. 지난해는 교육공무원 20명이 몽골 울란바토르 인근을 방문해 현지 학교 시설을 정비하는 등 봉사활동을 했다. 지난해는 예산 4067만8000원이 편성됐지만 올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 이길환 총무과장은 “매년 심사 과정에서 외교부 여행자제지역 등 위험지역에 해당하는 곳은 못 가도록 한다”며 “다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외 봉사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볼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경에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래킹 코스 중 해달 3230m 데우랄리 지역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한국인 4명과 네팔인 2명 등 6명이 실종됐다.

이들 한국인은 충남교육청 해외 교육봉사단 소속 교사로 알려졌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