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올해 8월 경기를 어둡게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이들이 15~22일에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8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79.0으로 나타났다. SBHI 지수가 100 이상일 경우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79.0으로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음을 나타낸 이번 수치는 역대 최저를 기록한 지난 2월(76.3) 이후 올해 최저점이며 전월, 전년 동월보다 각각 3.0p 하락했다.

우선 제조업의 경우 전월대비 6.7p, 전년 동월 대비 3.7p 하락한 77.2를 기록했다. ‘기타운송장비’(72.9→79.8)와 ‘기타제품’(78.4→85.1) 등 6개 업종은 전월대비 상승했지만, ‘섬유제품’(79.1→64.2)과 ‘음료’(112.7→99.1), ‘자동차및트레일러’(78.7→65.8) 등 16개 업종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비제조업 또한 전월보다 1.0p, 전년동월보다 2.9p 하락한 79.9로 나타났다. ‘건설업’(87.1→90.6)은 소폭 상승했지만 ‘서비스업’(79.7→77.7)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중 ‘숙박및음식점업’(75.4→84.1), ‘부동산및임대업’(83.1→88.7) 등 5개 업종은 상승했지만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91.1→78.5)과 ‘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75.7→70.9) 등 5개 업종은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81.8→78.1) ▲수출(89.3→83.1) ▲영업이익(79.5→77.4) ▲자금사정(78.1→76.2) 전망이 전월보다 하락했다. 수치가 높을수록 악화되는 ‘고용수준’(98.5→98.7)은 소폭 상승했다.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 사항으로는 ‘내수부진’(61.1%,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인건비 상승(51.6%) ▲업체 간 과당경쟁(41.4%) ▲판매대금 회수지연(22.1%) ▲계절적 비수기(20.9%) 등이 있었다.

[사진 제공=중소기업중앙회]

 

팩트인뉴스 / 정성욱 기자 swook326@factinnews.co.kr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