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내 확진자가 9692명에 달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31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우한폐렴 사망자는 213명, 확진자는 9692명으로 하루 사이 사망자가 43명, 확진자가 1982명 늘어났다.

우한폐렴의 확산 속도가 2002년 11월 발생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훈군) 보다 빠르고 당시 확진자 수를 훨씬 넘어선다는 점에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는 30일 하루 동안 42명의 사망자와 1220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후베이 지역의 누적 사망자는 204명, 확진자는 5806명으로 집계된다.

한편 중국 내 우한 폐렴 중증 환자는 1527명, 의심환자는 1만5238명에 달하지만 퇴원환자는 고작 171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11만3579명이며 이 중 10만2427명이 현재 의료진의 관찰을 받고 있다.

이밖에 홍콩에서 12명, 마카오에서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WHO는 국제적 비상상태를 선포하고 적극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WHO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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