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이시아 기자]오늘부터 상호금융, 보험, 카드, 캐피털 등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이용한 금융소비자에 대한 개인신용평가상 불이익이 완화된다. 


24일 금융위원회는 제2금융권 이용자에 대해 신용평가사(CB)사가 신용점수‧등급을 산출할 때 대출의 특성을 평가에 반영해 신용위험을 세분화하도록 개선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저축은행권 이용자에 대해 먼저 조치를 시행했고, 오늘부터는 상호금융‧보험‧카드‧캐피탈 등 다른 제2금융권 이용자에 대해서도 확대 적용된다.

이에 따라 CB사의 개인신용평가 모형에서 소비자가 이용한 금융업권의 반영비율을 낮추고 대출금리의 반영비율을 보다 높이기로 했다.

제2금융권을 이용했더라도 낮은 대출금리를 적용받은 고객에 대해서는 신용점수 및 등급이 상대적으로 적게 하락하도록 했다.

대출 금리별 불량률 등에 대한 통계분석 등을 거쳐 대상 금리 수준을 결정할 예정으로 상호금융‧보험업권은 6%이하, 카드10%이하, 캐피탈 14%이하, 저축은행 18%이하 등으로 검토 중에 있다.

개선안이 적용되면 상호금융‧보험‧카드‧캐피탈 이용자 총 94만면의 신용점수가 평균 33점 오르고, 이 중 46만명은 신용등급이 1등급 상승할 것으로 당국은 예상했다.

먼저 개선안이 시행된 저축은행권의 경우 이용자 68만명의 신용점수가 평균 65점 오르고, 이 가운데 40만명의 신용등급이 1등급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월 14일을 기해 중도금 대출‧유가증권 담보대출에 대해서는 제2금융권과 은행권의 신용점수 및 등급 하락 폭을 동일하게 적용해 대출 별로 각각 36만명, 10만명의 신용점수가 평균 33점, 37점씩 올랐다.

이들 중에서 14만명은 중도금 대출, 5만명은 유가증권 담보대출 신용등급이 1등급 넘게 상승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향후 CB사 및 금융회사의 개인신용평가 체계의 정확성, 공정성 등을 높여 나가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통계 검증 등을 통해 개인신용평가 모형의 대출금리 반영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함으로써 모형의 정확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팩트인뉴스 / 이시아 기자 jjuu9947@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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