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네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가 의료기관에 격리되기 전 5일간 여러 차례 외출한 것으로 파악돼 접촉한 사람의 규모와 활동지역 등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빠르면 28일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될 예정이다.

28일 질별관리본부에 따르면, 55세 한국인 남성인 네번째 확진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문한 뒤 20일 귀국했고, 이튿날 감기 증세로 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았다.

25일 38도 고열과 근육통이 발생해 보건소 신고 후 능동감시를 받았다. 26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폐렴 진단을 받은 뒤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 같은 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분당서울대병원)으로 격리되고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네번째 확진환자 추가정보는 심층 역학조사와 소독 등 방역조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가 조사결과는 일괄 취합해서 오전 10시경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네 번째 확진자는 확진 판정 이전 장기간 격리되지 않은 상태로 외출한 것으로 밝혀져 우한폐렴이 지역사회에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환자는 평택에 거주하면서 두 차례 평택 소재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질병당국은 첫 확진 확인을 한 26일 오전 10시에서 7시간이 지난 오후 5시에 확진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한 것으로 확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현재까지 침 등 분비물인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접촉자로 확인되면 발열 등 증세에 따라 조사대상인 유증상자가 되며 격리조치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을 받게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환자와 관련된 단편적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개별 답변 드리는 것이 지역사회의 긴급 방역대응에 혼선을 줄 수도 있다”며 “추합된 자료를 공개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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